
– 효과적인 훈육의 핵심은 '맞춤형'입니다
“그 아이한테는 효과 있었는데, 우리 아이에겐 전혀 안 먹혀요”
같은 훈육 방법을 써도 어떤 아이는 금방 반응하고,
어떤 아이는 더 심하게 반항하거나 아예 무시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훈육은 일방적인 통제가 아니라,
아이의 기질에 맞춘 '조율' 과정이어야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달라지는 훈육 전략을 소개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훈육법"을 찾고 싶다면, 지금부터 꼭 읽어보세요.
기질에 따라 훈육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
아이는 자신만의 자극 반응 방식, 감정 조절 능력, 사회적 선호도를 타고납니다.
이러한 기질은 다음과 같은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 말로 설명하면 잘 이해하는 아이 vs 행동으로 보여줘야 이해하는 아이
- 감정 중심으로 움직이는 아이 vs 논리 중심으로 반응하는 아이
- 칭찬에 강하게 반응하는 아이 vs 비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
따라서 훈육은 기질을 고려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고,
오히려 반발심과 부작용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기질별 훈육 전략 예시
1. 예민하고 감정적인 아이
- 감정이 쉽게 상하고, 말 한마디에도 위축되기 쉬움
훈육 포인트:
- 소리를 지르거나 혼내기보다는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는 공감 대화
- “지금 많이 속상했지. 그런데 이건 잘못된 행동이야”
- 감정이 가라앉은 후에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주세요
2. 고집 있고 자기주도적인 아이
-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 하며, 강압에 강하게 반응함
훈육 포인트:
- 선택지를 주는 방식의 훈육이 효과적
- “지금 바로 정리할래, 아니면 5분 뒤에 할래?”
- 아이가 ‘선택했다’는 느낌을 갖게 해야 반발하지 않습니다
3.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
- 집중 시간이 짧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며 훈육 효과가 짧게 유지됨
훈육 포인트:
- 짧고 명확한 지시 + 반복적인 안내
-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즉시 훈육보다 일단 진정시키는 환경 제공
- 시각 자료, 그림 카드 등을 활용한 ‘보는 훈육’도 효과적
4. 내향적이고 조용한 아이
- 겉으로는 순하지만 내면 감정을 숨기고 반항을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음
훈육 포인트:
- 강한 말투나 다그침은 금물, 조용한 환경에서 일대일 대화
- “엄마는 네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처럼
마음을 열 수 있는 말을 먼저 건네세요
훈육 시 부모가 자주 하는 실수 3가지
❌ 1. 즉시 반응하려 한다
-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훈육을 하면
훈육이 아니라 감정 배출이 됩니다.
✅ 잠깐 멈춘 뒤, 감정이 가라앉은 후 조용히 이야기하세요.
❌ 2. 아이의 모든 행동을 ‘바로잡으려’ 든다
- 훈육은 모든 잘못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과정입니다.
✅ 잘못된 행동보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보는 대화가 우선입니다.
❌ 3. 훈육이 부모의 기분 조절 수단이 된다
- “너 때문에 화났어”는 아이에게 죄책감만 주고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 아이의 행동에만 집중하고, 감정 표현과 지적을 분리하세요.
효과적인 훈육은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는 훈육입니다
훈육의 목적은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기질을 이해하고, 아이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훈육은
아이의 자존감, 감정 조절 능력, 사회성 발달까지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 내 아이의 훈육법은 ‘맞춤형’이어야 합니다
어떤 훈육법이든 모든 아이에게 효과적인 법은 없습니다.
아이의 기질을 알고, 그 기질에 맞는 접근 방식을 찾을 때
비로소 훈육은 갈등이 아닌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 아이는 왜 이럴까?”가 아닌,
“이 아이는 어떤 기질일까?”라는 질문으로 훈육을 시작해 보세요.